▲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이 경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파견 지원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이 경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파견 지원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골룸바 수녀)이 11일 경주에 위치한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이날부터 약 9주간 모두 12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방사선사 1명)의 대구파티마병원 의료 인력이 경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감염병 환자의 진료 및 치료, 의약품 처방,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영상촬영장비와 의약품 등 각종 의료장비 및 의료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파견 지원은 파티마병원 측이 병원 이념의 핵심 가치인 양질의 진료와 생명존중을 실천하고자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면서 이뤄졌다.

또 대구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11일 경주 양남면 현대자동차연수원에 28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오픈했지만 짧은 시간 내 센터의 특성에 맞는 동선 구분, 인력 배치, 의료장비 확보, 시설과 전산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김선미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공공의 보건의료기관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파견을 결정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응해주신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은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지난 6월28일부터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대구 동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도 의료진을 파견해 원활한 예방접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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