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구미시민 손 들어줘, “중앙정부 지나친 개입 안 돼”
그는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은) 중앙정부가 개입하는 것보다 이해당사자인 지자체 간 민·관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주민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지나친 개입을 경계했다.
이 대표가 이날 구미를 찾은 건 텃밭인 경북에서부터 대선 승리를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그가 보수층 결집을 위해 들고 나온 카드는 ‘위기론’이었다.
이 대표는 앞서 방문한 구미시(갑) 당협 회의에서 “내년 대선은 구도만 놓고 보면 우리가 5% 지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인기보다 나은 인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확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안동·예천 당원들과의 만남에서도 5% 차이 대선 패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저의 본가가 구미 바로 옆의 칠곡군 왜관”이라며 “경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고, 이번 대통령 후보 지역 순회 연설회나 토론회도 이전의 5개 정도의 권역별이 아니라 대구와 경북을 분리 실시하는 등 10개 지역 정도로 늘려 경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