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몽환적으로 해석하는 서양화가 이종갑 개인전, 신전 뮤지엄 미술관서

발행일 2021-08-08 16:43: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윤슬-들꽃이 되다’ 주제로 20여 점 소개

윤슬-Forest 145.5x97.0cm Oil on Canvas 2021
자연을 몽환적으로 해석해 캔버스에 담는 서양화가 이종갑 초대전이 신전 뮤지엄 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이종갑 작가가 경험하고 목격한 풍경을 상상해 독창적인 기법을 선보이는 자리다.

‘윤슬-들꽃이 되다’를 주제로 20여 점을 소개한다.

이종갑은 숲과 호수를 배경으로 윤슬과 안개를 그린다. 큰 캔버스에 그려진 풍경은 비밀의 정원을 연상시킨다.

이는 물이 많은 경기도 양평에서 자란 작가의 추억이 반영됐다. 어릴 적 자주 봤던 안개, 숲, 호수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탄생시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다.

이 작가는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표현하는 순우리말 단어다”며 “호수 위 반짝이는 윤슬을 마주할 때면 정말 아름다워서 심장이 발작을 일으킬 것 같다”며 윤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구미술협회 1,2갤러리 관장으로 있는 이종갑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6회와 각종 그룹전 300여 회를 열었다.

2018 대구미술인의 날 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대구구상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