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일 멘토링 거쳐, 12일 선보여…티켓 오픈 당일 매진||피아니스트 백건우, 신예 지

▲ 제1회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가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018년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 모습.
▲ 제1회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가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018년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 모습.
모집 인원의 3배가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 역대급 지원율을 보인 ‘2021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가 일주일간의 연습을 거쳐 대망의 최종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당일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공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왔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청년 음악가들을 직업 오케스트라에 진입시키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추진하고 있는 신진 음악가 육성 프로젝트다.

올해 3회차를 맞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에 16~28세의 전국 청년 음악가 8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6~11일 일주일간 대구에 머물며 본격 레슨에 들어간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
▲ 피아니스트 백건우
▲ 지휘자 김선욱
▲ 지휘자 김선욱
특히 예년 프로그램에는 없던 현재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선배들과의 협연 무대는 기대를 모은다. 국내외 오케스트라 단원들 뿐 아니라 저명한 지휘자의 멘토링을 거치기 때문.

이날 공연에는 65년 차 베테랑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자로서 나선다. 또 올해 지휘자로 첫걸음에 뗀 김선욱이 지휘봉을 잡는다.

멘토로 나선 김선욱은 일주일 동안 청년 음악가들과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을 교류해 최상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의 전현직 단원으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도 이번 무대에 대거 참여한다.

바이올린 파트의 김덕우, 전클라라홍주, 비올라 파트의 진덕, 첼로 파트의 심준호와 함께 더블베이스 성미경, 플루트 박예은, 오보에 고관수, 클라리넷 김우연, 바순 박준태, 호른 미샤 에마노브스키, 트럼펫 성재창, 트롬본 제이슨 크리미, 팀파니에 최현이 패컬티로 나선다.

이들은 후배들과 동고동락하며 음악적 역량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일주일간의 연습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러시아 고전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다.

이어 낭만주의 교향곡의 시작을 알리며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베토벤의 작품 ‘교향곡 제5번, 운명’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대구와 통영의 문화적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맺은 MOU를 통해 12일 공연에 이어 13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를 통해 유네스코 음악도시 간 교류의 첫걸음을 떼게 됐다”며 “이번 무대가 역량 있는 청년 음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사회적 거리두기 비수도권 3단계 격상으로 인해 참가자 전원의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서 제출과 연습공간의 철저한 방역 및 개인연습, 부분연습 진행 중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했다.

다가오는 공연에도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한 개인의 철저한 방역 등으로 안전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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