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구미지역 고용지수가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설비 투자와 고용을 확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한 구미지역 상시근로자는 10만5천821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10만7천6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해 왔던 구미지역 근로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건 지난 1월부터다.

1월 10만3천496명으로 출발해 2월 10만4천840명, 3월 10만5천174명, 4월 10만5천314명, 5월 10만5천569명, 6월에는 10만5천821명으로 5개월 만에 2천325명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구미지역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의 53.1%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이 6월 기준 5만6천230명으로 5개월 만에 537명이 늘었다. 또 금속가공과 비금속광물, 전자부품도 각각 147명과 127명, 120명이 증가했다.

지역 취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미지역 취업자 수는 2만7천2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천111명보다 17.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517명이 제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구미상의 윤재호 회장은 “지역 내 고용창출은 대부분 구미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향토기업이 주도하는데 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구미시는 물론, 중앙정부에서 우수 인력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역기업의 투자보조금 지원 요건을 현실성 있게 개선하는 동시에 최근 분양에 탄력을 받고 있는 구미5산단 입주업종을 대폭 완화하는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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