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개막 한 달 만에 2만 명 돌파

▲ 방탄소년단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이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 방탄소년단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이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방탄소년단 RM이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한 사실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구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 개막 한 달 만에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특별전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전시로, 대구미술관이 지난 6월29일 공개한 이후 첫날부터 매진되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과 겹치면서 연일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더욱이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인증샷’이 화제를 모아 대구미술관 특별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것.

대구미술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관련 포스팅에는 ‘가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 것인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 등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댓글이 하룻밤 사이 250여 개 올라왔다.

미술관 내 진풍경도 나오고 있다.

관람객들은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모습으로 같은 장소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를 더욱 관심 있게 관람하는 것이다.

대구미술관은 전시 종료일인 오는 29일까지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SNS에 RM 방문 소식이 올라간 다음 날부터 버킷햇을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그 자체로도 남녀노소 관심을 가졌지만, RM 방문 이후 전시를 흥미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 후 무료관람 가능하며, 관람 인원 수는 회차별 140명, 1일 840명이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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