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형 비상, 방역 대책 다시 짜야

발행일 2021-07-28 15:01: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88%까지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차단 방역에 골몰하고 있지만 델타형 변종의 확산세가 너무 빨라 차단에 헉헉대고 있다. 휴가철 유동 인구 급증이 변수로 등장했다. 당국은 방역 대책을 다시 짜야 한다.

2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96명(해외 유입 73명)이 늘었다.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바꿨다. 전날 1천365명보다 무려 531명이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1년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천212명(66.5%)이고 비수도권에서 611명(33.5%)이 나왔다. 대구는 54명, 경북 32명이 발생해 100명 선을 위협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 선을 넘은 것은 작년 2, 3월 대구·경북에서 신천지교회 사태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델타형 변이다, 하루 만에 2차 전파를 하는 등 전파 속도가 빨라 차단 방역이 못 쫓아가는 형편이다. 종전의 거리두기 개념도 통하지 않는다. 마주 앉지도 않고, 짧은 시간을 함께 머물렀는데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지난 18∼24일) 국내에서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자는 1천41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인도 발 델타형 변이가 1천242명으로,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을 중심으로 대거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 감염자의 67.5%가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자도 델타 변이에 감염된다며 마스크를 다시 쓰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자까지 감염시키는 ‘돌파 감염’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파력이 가장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았다.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하루 2천 명대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휴가철 유동 인구 급증은 방역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다.

백신 공급 상황도 여의치 않다. 믿을 건 백신뿐인데 백신은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이젠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와 거리두기 밖에는 기댈 곳이 없다. 기존의 방역 대책으로는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 방역 당국은 어렵겠지만 더욱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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