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인명사고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1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명 중 1명이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수상구조대 등은 실종자 중 1명을 찾았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구 중학생들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야간에 물놀이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이다. 당시에는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듣고 학생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이 부산으로 향했다. 사고 원인은 학생들이 강한 파도에 의해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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