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성 및 도덕성과 행정업무전문성 뒤를 이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들이 갖춰야 할 핵심 덕목으로 ‘경제 전문성’을 첫 손에 꼽았다.

코로나19로 경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후보를 뽑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선거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34.1%가 ‘경제 전문성’을 1순위로 골랐다.

이어 ‘청렴성 및 도덕성’ 23.4%, ‘행정업무 전문성’ 16.2%, ‘소통 능력’ 12.6%, ‘정치적 경륜’ 5.3%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3.7%, ‘잘 모르겠다’는 4.7%였다.

대구 시민 35.9%, 경북 도민 32.5%가 ‘경제 전문성’을 1순위로 꼽았다.

또 만 18~29세와 30대 응답자 35.6%도 ‘경제 전문성’을 택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얻은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 39.8%도 ‘경제 전문성’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주부(36.9%)와 판매·영업·서비스직(35.7%)도 이를 선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가장 많은 40.3%가 ‘경제 전문성’을 선택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청렴성 및 도덕성’(36.0%)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해 대구 민주당 기초의원들이 갑질 논란 및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으로 잇따라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및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조사 의뢰 : 대구일보

조사 기관 :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

조사 일시 : 2021년 7월19∼21일

조사 대상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유효 표본 수 1천775명(유선: 954건, 무선 821건)

표본추출방법: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RDD(53.7%)

SK, KT, LGU+로 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46.3%)

조사 방법 :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 7.5%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2021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오차 : ±2.3%포인트 (95% 신뢰 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대구일보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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