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기업 경주로 유턴…일지테크 경주에 815억 투자

발행일 2021-07-25 14:21: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건립



해외로 진출한 지 10년 만에 경주로 유턴한 일지테크가 경북도, 경주시, 경북도의회와 함께 경주에 815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준모 일지테크 대표이사,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가 해외로 진출한 후 국내로 유턴하는 중견 자동차부품 업체를 경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일지테크는 경주에 815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최근 경북도·경주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일지테크는 2024년까지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 1만8천㎡에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또 전 공정에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해 부품을 생산하며,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일지테크의 생산공장이 건립되는 모화일반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이 밀집한 울산과 인접한 만큼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특히 경주시는 지난해 대한상의로부터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 부문 1위에 선정될 만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없고, 다양한 세제감면의 혜택을 주는 등 기업 친화적인 지자체로 꼽힌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된 사실상 경주지역의 첫 국내 복귀기업이다.

일지테크는 2011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10년 동안 차체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했다.

경주시는 민선 7기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등을 조성하며 자동차 부품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일지테크와도 공동 R&D 사업을 진행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일지테크를 비롯한 경부의 모든 기업이 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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