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41개 행정복지센터에서 폐의약품 받아줘||폐의약품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에 생태계 교



“집안 서랍 속 오래된 의약품 동사무소에 버리세요.”

대구시는 약국, 보건소에만 버릴수 있었던 폐의약품을 다음달부터 141개 행정복지센터에도 버릴수 있도록 확대한다.

폐의약품은 복용기한이 지났거나 변질, 부패 등으로 복용할 수 없는 의약품이다.

폐의약품을 하수도에 버리거나 종량제봉투에 담아 무분별하게 배출할 경우, 폐의약품에서 배출된 항생물질이 하천과 토양에 잔류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또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폐의약품은 10여 년 전부터 약국과 보건소를 통해 배출하도록 안내해왔다.

그러나 배출 불편, 잘못된 분리배출, 인식 부족 등으로 폐의약품 수거량은 2018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장소를 141개 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8개 구·군과 협의했다.

대구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방법’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군 자원순환행정평가에 폐의약품 수거부문 평가를 강화해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대구시 이상규 자원순환과장은 “부득이하게 발생한 폐의약품은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번에 확대된 행정복지센터나 약국, 보건소에 분리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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