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께 송구”VS이준석 “청, 사과하라”

발행일 2021-07-21 17:02: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토론배틀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관련 설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토론배틀’에서 격돌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날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것을 놓고 두 사람은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정치 현안을 놓고 당대표 토론 배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송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내로남불 소리를 안 들으려면 겸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청와대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 “어떻게 네 군데 지자체 공백을 야기할 수 있나.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송 대표는 “코로나 상황의 재난위로금 성격이라면 80%와 20%를 나누는 많은 행정비용이 들기 때문에 25만 원을 23만 원으로 줄여서라도 전 국민으로 지급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을 늘린다는 것이 첫 번째고, 방역 상황 맞지 않는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은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당론이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소상공인지원금에 대해선 추경이 이달 안에 국회를 통과하면 8월에서 9월에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유를 갖고 선별을 잘해서 소상공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방역 상황에 맞춰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 민란’ 발언에 대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하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그 강을 들어가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정치적 표현이라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는 가지만 윤 전 총장이 장외에 머무르는 이유는 보수 진영의 중도 확장성을 갖기 위해서였는데 그 발언은 우리 쪽에서도 오른 쪽으로 간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전날 광주를 방문했다가 오면서 대구에서 다른 지역을 폄하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더라”고 질타했다.

이날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 당국을 질책한 것을 두고 “대통령께서도 사실상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군 당국을 향한 질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직접적인 사과는 내놓지 않았다는 야권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바꾸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가 예산도 미약한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양성평등가족부로 발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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