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설문조사 지방자치 부정적 인식 많아||현 대구시장, 대구교육감 평가도 평균 이하

▲ 지난 3월3일 엑스코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 대구권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지난 3월3일 엑스코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 대구권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지방자치제 부활 30년을 맞은 가운데 대구시민의 절반 이상은 지방자치정부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대구의정센터와 대구경북학회 등 7개 단체는 지방자치 72년과 지방자치제 시행 30주년을 맞아 세종리서치에 의뢰, 지방자치에 대한 대구시민 의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시민들 대부분은 지방자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지방자치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나아졌는지’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한 시민은 27.5%에 그쳤다. 63.8%의 시민이 ‘별로 그렇지 않다’에 응답했다.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절반 이상인 57.7%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했으며, 주민참여 기회 부분에서도 과반수(55.8%)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현 대구시장과 대구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 기준 각각 2.54점과 2.62점에 그쳐 평균(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50.7%)이 부정적 응답(41.0%)을 앞섰으며,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문제점으로는 ‘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의 자질과 역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여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의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3.1%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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