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피켓 들고 문체부 앞서 1인 시위 진행..1인 시위 이어나갈 것 ||오는 26

▲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조성 발표와 관련 “수도권 건립을 강력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대구 시내에 내걸었다.
▲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조성 발표와 관련 “수도권 건립을 강력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대구 시내에 내걸었다.
“국립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결과는 불공정한 결정이므로 철회해야 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외치는 정부는 비수도권에 재공모를 추진해 다시 결정해야할 것입니다.”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 김형기 단장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발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기 단장은 지난 8일 오전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비판하고, 서울건립 결정 철회와 비수도권에 공모를 통해 다시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 김형기 단장이 지난 14일 세종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 김형기 단장이 지난 14일 세종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또 그는 지난 14일 세종 문체부 청사 앞에서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을 철회하고, 비수도권 공모로 재결정하라는 1인 시위를 펼치고, 대구 시내에 400장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 도심 곳곳에는 ‘이건희미술관 서울 건립 불공평하다! 취소하라!’, ‘이건희미술관, 비수도권 공모로 다시 결정하라!’, ‘서울사람만 국민인가? 대구시민 분노한다!’ 등 현수막을 볼 수 있다.

김형기 단장은 정부의 서울 결정과 관련 “공론회와 공모절차 없이 밀실 결정을 했다. 7인 외부위원 중 6명이 수도권 인사”라며 “서울 건립 결정을 철회하고 비수도권에 공모를 통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추진단은 오는 26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 촉구 대구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김 단장은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1인 시위도 이어나가며 참가단체도 더 확대할 생각이다”며 “부산 시민단체와도 연대해 서울 건립을 철회하고 비수도권 공모로 다시 결정하라는 요구를 강력하게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끝나버린 게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다”며 “하지만 불공정한 잘못된 결정이기 때문에 철회 운동의 명분이 있으므로 대구시민들이 한목소리를 강하게 내면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염원을 이룰 수 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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