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대한민국의 성장 틀 새로 짜야”…울산 영남미래포럼 토론

발행일 2021-07-20 16:42: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성장 틀 새로짜는 것이 통합…대구경북 통합은 그 절박함에서 시작돼”

“신한울 1호기 당초 계획대로 운영허가 했다면 전력공급 차질 우려 없었을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지금의 행정체제로는 지방은 답이 없다.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대한민국의 성장 틀을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대통합, 대한민국의 새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1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사열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날 포럼은 김사열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대구,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지사가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도지사는 통합에 대해 “대한민국은 70년대의 서울 로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인구와 경제, 문화, 교육 등의 수도권 초집중으로 지방은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성장의 틀을 새로 짜는 것이 통합이며 그 절박함에서 대구·경북의 통합이 시작됐다”며 “영남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통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자치단체를 넘어서는 지방정부 구성을 위한 헌법 개정에도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원전과 관련해 이 도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했다면 최악의 폭염 예상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 우려는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으며 “지금이라도 운영허거가 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서 발언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아가 이 지사는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과 4차 산업시대의 전력수요,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에너지원 정책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방소멸 위기와 관련해 이 도지사는 “지방에 살아도 수도권과 같은 경제, 교통, 교육, 문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초광역 협력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 참석해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 정책화 △그린·디지털 선도 초광역 경제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선도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한 건설과 국가차원의 지원 등 5개 항을 담은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도지사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을 거론하며 “지방에 살고 있는 국민들도 사회·경제·문화 등 생활 인프라에서 선진국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울산 일정을 마무리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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