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질병 열사병, 열탈진 체온 40℃까지 상승||환자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중요, 시원

▲ 장마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 소나무 숲에서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장마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 소나무 숲에서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나타날 수 있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의 증상은 무엇일까.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아 체온이 높고 의식이 없는 경우이고, 열탈진(일사병)은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려 무기력한 경우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 시켜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구지역에서 최근 3년간 온열질환 관련 출동건수는 2018년 149건, 2019년 51건, 2020년 30건이다. 이 중 80대가 73명, 70대 46명 60대 51명 등 70% 이상이 고령층이다.

신고 현황을 보면 10대는 운동장, 20~50대는 실외 작업장, 60대 이상은 집이나 주거지 주변 논·밭에서 주로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건강수칙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며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휴식하는 것이 좋다.

대구소방 관계자는 “폭염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섭취 및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