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상생번영 5개항 협약 체결도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는 대구·경북·울산·부산·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지난해 8월 수도권에 대항하는 영남권 자체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출범했다. 회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맡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거의 1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대구경북연구원 등 영남권 4개 연구원에 위탁한 ‘영남권 종합발전 및 분야별 공동연구’ 중간보고와 상생번영을 협약하기 위한 자리다.
울산연구원이 주관한 ‘영남권 종합발전방안’ 연구에서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아시아 거점도시’라는 비전아래 경제·산업분야 9개 사업 등 6개 분야 93개 사업이 제시된다.
협력과제인 영남권 물 관리 체계 구축방안 연구(부산연구원 주관)에서는 △대구·경북 생활용수 58만8천㎥/일 △울산 생활용수 7만㎥/일 △부산·중동부경남 생활용수 143만㎥/일 개발 등 안전한 물 다변화와 지역상생 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낙동강 수질개선과 스마트 상수도관리 방안 등도 제안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낙동강 1300리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로 초지역적 관광네트워크를 형성, 지역관광의 체질을 개선하는 낙동강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구상을 제시한다.
경남연구원은 영남권 거점도시 간 1시간 생활권을 비전으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하나의 생활권’을 달성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방안을 내놓는다.
5개 거점도시 간 방사형 광역도로망과 순환형 철도망이 형성되면 대구경북권은 김천·안동·울진에서 포항권역 간, 부산·울산권은 통영거제에서 부산·울산권역 간 약 25~30분씩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신공항 조속 건설과 국가차원의 접근 교통망 구축지원 △그린디지털 경제 선도 초광역 경제협력체제 구축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선도 △권역별 초광역 협력 국가 정책화 등 5개 항 추진 협약도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남권 초광역 협력으로 상생 번영할 구체적인 방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