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연구원이 과수 바이러스 무병화묘를 생산하고자 조직배양기술을 적용한 실험을 하고 있다.
▲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연구원이 과수 바이러스 무병화묘를 생산하고자 조직배양기술을 적용한 실험을 하고 있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없는 과수 무병화묘를 생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과수 묘목은 연간 300만~400만 주 유통되며, 이중 30~60%가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묘목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이 20~40% 감소하고, 과일의 당도가 2~5 브릭스 낮아진다.

또 착색 불량, 기형 과일 발생 등의 품질 저하가 발생하며 이는 농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방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고질적인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경산농업기술센터는 주기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감염된 나무 조기 제거, 조직배양·열처리·순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추고 바이러스 무병화묘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현재까지 사과와 포도 등 과수 바이러스 무병화묘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는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재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수요가 많은 품종을 대상으로 무병화묘의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우 경산농업기술센터장은 “종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건강하고 우수한 과수 묘목을 생산하고자 조직배양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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