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좋은 힐링명소 성주로 오세요

발행일 2021-07-19 13:11: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성주군 올 여름 숨은 관광지 5곳 추천

비대면 힐링 코스…뒷미지 수변공원, 옥련지 생태공원, 공장리제

걷기 좋은 코스…용성~칠선 숲길, 가야산생태탐방원

작은연못이 있는 공장리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야 할 때가 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싱그러운 초록의 유혹에 흠뻑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물론 일상의 걱정과 고민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여름 여행이 기다려진다.

제대로 된 여행을 하며 작은 행복을 품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면 성주로 떠나보자.

물 좋고 산 좋은 곳곳에는 숨은 힐링 명소가 수두룩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적하고 숨겨진, 그래서 가족 단위로 오붓이 비대면 힐링 여행을 떠날 수 있는 3곳과 청정한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좋은 길 2곳을 추천한다.

우선 가족 여행지로 추천한 비대면 여행 명소는 연꽃이 아름다운 △뒷미지 수변공원(초전면 용성리) △옥련지 생태공원(대가면 옥련리) △공장리제(대가면 옥성리)이다.

또 편히 걸을 수 있는 △용성~칠선 숲길 △가야산생태탐방원(수륜 봉양로1길 313)도 소개한다.

옥련지 생태공원에 핀 백련.


뒷미지 수변공원에 마련된 포토존.


◆백련과 홍련의 황홀함에 흠뻑

초전면에 있는 ‘뒷미지 수변공원’(초전면 용대로 122-11 앞)은 최근 여름철 성주의 대표적인 힐링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달부터 연분홍빛으로 물든 연꽃이 만발하며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성주군은 수변공원으로 조성된 뒷미지의 연못 안까지 데크를 설치했다.

관광객들이 데크 위를 걸으며 연밭 속으로 들어가면 백련과 홍련이 함께 어우러진 황홀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 야간분수와 정자 등 각종 부대시설까지 갖춰 가족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뒷미지는 해마다 7월 중순이 되면 연꽃이 만발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인생샷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색색의 연꽃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해져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쉼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숨은 관광지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뒷미지 주변에는 별고을의 오래된 가게인 초전새불고기식당(초전면 대고로 22)이 전국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뒷미지 수변공원.


옥련지 생태공원.


◆가족 단위의 안성맞춤 반나절 여행 코스

그리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여행지에서도 생각지 않았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성주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한적하고 소소한 연꽃단지인 대가면 옥성리의 공장리제(대가면 참별로 2299 맞은편)와 백련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옥련지 생태공원(대가면 옥련1길 8)은 가족 단위의 반나절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조금의 시간을 허락해 공장리제와 옥련지 생태공원을 둘러본다면 흙속의 진주를 발견했다는 뿌듯함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주군은 옥련지와 공장리제의 습지를 복원한 후 다양한 생물체가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청소년에게는 자연학습 공간을, 주민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인근에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천계곡과 성주호, 무흘구곡 등 천혜의 자연 관광지가 있다.

올 여름에 이곳을 찾는다면 연꽃도 즐기고 청정한 자연 속으로 스며들며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들 관광명소의 인근에는 칼국수와 양배추 김치로 유명한 성남식당(대가면 여실길 26)과 함께 나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뽐내는 카페가 여행객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용성-칠선 숲길.


가야산생태탐방원에 조성된 에움길.


◆싱그러운 숲길과 웰니스 관광지로 떠나요

뒷미지 연꽃공원에서 연꽃의 향연을 즐긴 후 주차장(초전면 용대로 122-11 앞)에 차를 세워두고 용성~칠선 구간에 있는 숲 향기 가득한 숲길을 거닐어 보길 권한다.

싱그러운 초록이 손짓하며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조성된 이 숲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위치 기반 정보서비스인 ‘두루누비’에도 소개되는 꽤 유명한 산책길(왕복 7.5㎞) 이다.

이와 함께 ‘조선 8경’의 하나이자 ‘한국 12대 명산’ 중 한 곳인 가야산도 빼놓을 수 없는 힐링 산책 코스다.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색채를 보여주며, 신묘한 형태의 기암과 절벽이 솟아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해발 1천433m)과 만물상은 성주군의 보배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가야산을 고스란히 품은 체류형 숙박지인 가야산생태탐방원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즐기는 편안한 휴식,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생태 그대로의 문화공간으로 전국적으로 소문난 청정·힐링·웰니스 생태관광지다.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가야산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땅에도, 하늘에도, 나뭇가지에도 생명이 가득하다는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작은 식물들과 새들을 찬찬히 관찰하면서 걷다 보면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 차올라 십중팔구는 감탄사를 연발하곤 한다.

특히 이곳은 야생이 그대로 살아있는 ‘가야산에움길’ 코스가 포함됐으며, 가천면 법전리 마수폭포까지 4.4㎞구간은 ‘무장애나눔길’로 조성된 만큼 관광객들은 가야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야산 생태탐방원 전경.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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