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기둥 통해 3명의 작가가 3가지 예술욕구 표현해

▲ 전병택 작
▲ 전병택 작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오는 31일까지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The 3column 전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개최한다.

서구문화회관의 3개의 기둥을 활용한 기획전시 The 3column 전의 7월 주제인 색즉시공 공즉시색 전에서는 사람들이 개인마다 만족과 욕구를 표현하며 살아가듯 예술가의 삶에서도 3가지 욕구 생존(生), 물질(物), 색(色)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예술을 함에 있어 마음은 꽉 찬 것 같으나 늘 비어있는 듯 모자라고, 늘 비어있는 듯하나 꽉 들어차 있는 상태에 있으며, 이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이치와 같다는 것을 드러냈다.

전시에서는 예술가의 3가지 욕구를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표출한 신응, 전병택, 하지원 작가의 작품 15점을 볼 수 있다.

▲ 신응 작
▲ 신응 작
작가 신응은 생존(生) 욕망에 관해 사회성이 강한 동물인 말이 무리 지어 다니는 형상이 마치 물고기 떼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는 이를 모티브 삼아 바다라는 유사 사회 영역에서 생존 욕구를 표현한다.

▲ 전병택 작
▲ 전병택 작
작가 전병택은 현대인들의 삶을 카드로 재현해 물질적(物) 욕망을 표현한다.

카드를 가지고 그 속에 표현된 캐릭터와 구조에서 물욕으로 불안한 인간들의 모습과 경쟁을 뚫으며 상위로 오르려는 계급 욕망을 투사한다.

▲ 하지원 작
▲ 하지원 작
작가 하지원은 색(色) 욕망에 관해 예술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 속에는 기대, 만족, 성취, 실망, 허무 등의 감정이 혼재돼 있으며 전시장 기둥과 기둥의 그림자를 통해 시각화한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에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온라인 전시회도 함께 열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663-3081~6.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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