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19일 종료 20일부터 무더위 찾아올 것 ||7일째 폭염, 13일 포항서 첫 열대야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15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지각장마’는 오는 19일 종료될 전망이다. 이는 1973년(6일), 2018년(16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짧은 장마다.

장마가 끝난 후부터는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벳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으면 ‘열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열돔현상은 두 기류의 영향으로 햇볕을 받아 달궈진 지표면에서 나온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기상청은 대구·경북지역 상하층이 더운 공기로 덮여 35℃ 이상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특히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에도 첫 열대야가 찾아왔다. 밤 최저기온이 대구 25.6℃, 경산25.1℃, 포항 25.5℃를 기록했다.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은 포항으로 지난 13일 25.9℃, 14일 26℃의 분포를 보이며 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8월1일 29.5℃) 보다 19일이나 이른 열대야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을 경우 열돔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2018년과 같이 장기화 될지는 불확실하다”며 “장마 이후 불볕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열대야 빈도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주말 대구·경북은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렸으며 경북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아침 최저기온이 25℃ 내외로 매우 더울 전망이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22℃, 경주 23℃, 대구·포항 24℃ 등 20~24℃, 낮 최고기온은 포항 29℃, 안동·경주 31℃, 대구 32℃ 등 27~33℃의 분포를 보인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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