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구미의원 중 최다 윤리위 회부 및 징계

▲ 김택호 구미시의회 의원.
▲ 김택호 구미시의회 의원.
동료의원을 비방하거나 시의회 직원과 기자 등을 마구잡이로 고소·고발한 김택호 구미시의원이 시의회로부터 7일 간 출석 정지를 당했다.

구미시의회는 15일 제25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윤리특위에 회부된 김택호 의원에 대해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간 출석정지를 의결했다.

김 의원이 제250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달 16일에 열린 예결산특위 회의 도중 동료의원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점이 징계사유에 해당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윤리특위에 회부되자 김 의원은 “동료의원에 대한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을 뿐인데 징계발의까지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의장이 징계발의를 접수한 것은 의회를 공포분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번 징계로 김택호 의원은 역대 구미시의원 중 가장 많이 윤리위에 회부되고 징계를 받은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제8대 구미시의회에서 벌써 세 번째 윤리특위에 회부된 것이다.

그는 2019년 9월 구미시의회 윤리특위와 본회의에서 휴대전화로 동료의원의 발언을 녹음하고 행정조사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혐의 등으로 제명처분을 받은 바 있다.

법원의 제명처분 취소 결정으로 의원직을 회복했지만, 지난 2월에는 동료의원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또 다시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해당 건에 대한 징계안은 현재 보류 중이다.

현재 3선인 김 의원은 재선 의원 시절에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2005년 4월 제4대 구미시의회 제100회 임시회에서 30일 출석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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