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최 전 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야권 대권 후보자의 덕목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호한 결기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요구가 워낙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에서 취약점을 가진 분은 현실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치열한 검증공세를 자연스레 이겨낼 공·사 생활 양면에서 ‘당당한 도덕성’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국태민안(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다)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입체적·통합적인 정치철학’을 정립하고 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 전 원장은 3가지 덕목 기준을 모두 갖춘 분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말로만 공정과 상식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사 생활에서 몸소 실천함으로써 인간적 감동스토리를 가진 분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며 체득한 국정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정치를 보다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당내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다른 훌륭한 후보군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월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때 제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윤 전 총장”이라며 “사과할 일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잘못을 했으면 즉시 고쳐야 한다)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