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깨끗· 신속한 물공급에 나서다 …대구 물산업의 중심 '문창'

발행일 2021-07-14 18:37: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달구'별 기업> 문창, 기술력 바탕 조달 점유율 1위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성장으로 눈길

내진장치 구비한 물탱크로 재난에도 안전하게 물공급

문성호 대표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상 수상 후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물산업은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이고 주요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한 분야다. 대구 물산업의 중심축이 될 지역 스타기업이 있다.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조달 영역에서 부분별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2년 설립된 문창의 이야기다.

문창은 물탱크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물탱크, 스테인리스 패널, 복합형 저수조 등 상수도 저장시설을 제작·설치하는 지역 물산업 중심축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STS패널형 물탱크와 STS라이닝 부분에서 조달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가 신성장산업으로 물산업에 주력하는 시기, 문창의 성장에도 속도가 붙었다.

2018년 100억 원 규모인 매출액은 2019년 140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95억 원을 돌파했다. 연평균 20%의 성장률로 업계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품질과 기술력을 중심에 둔 경영 방침이 있다.

일찍이 문창은 스테인리스 물탱크로 KS인증, 물탱크 라이닝 부문 ISO9001을 인증받았고 2003년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이노비즈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중기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해 외부보강 내진설계 및 스마트관리 시스템이 일체화된 조립식 물탱크 개발도 수행했다. 그리고 이듬해 내진장치를 구비한 물탱크로 한국발명진흥회 우수발명품에 선정됐다.

면진형 물탱크는 세계최초 면진기술이 상용화 된 물탱크로 부산대학교의 진동대 시험을 통해 7.0 규모의 지진을 소산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며 재난상황에서 시민들의 생활 용수를 공급하는 라이프라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 상수관련 물탱크 특허 출원 수로도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는 게 문창 측 설명이다.

대표제품인 스테인리스 패널형 물탱크, 보온일체형 물탱크,고내식 면진형 물탱크는 8년간 조달청 우수제품에 지정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패널형 물탱크 부분에서 조달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스테인리스 라이닝은 2002년 경북 예천군 유천정수장 시범사업을 시작한 후 2008년부터 현재까지 조달청 우수제품에 지정됐다. 2019~2020년에는 라이닝 부분 조달점유율 1위에도 올랐다.

“품질과 기술력만이 선두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주문한 문성호 대표의 경영방침 결실이다.

신속하고 깨끗하게, 안전한 물 공급이 가능토록 최적의 자재들을 찾아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테인리스 패널형 물탱크가 시공된 모습.


시장 점유율을 넓히던 문창은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 지정을 통해 또 한번 점프를 시도했다. 내부적으로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면서도 부족했던 마케팅 등을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지원 사업을 통해 보완했다. 마케팅은 물론 각종 정보화, 인증 지원 등을 받으면서 안팎으로의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 것.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연속 대한민국 혁신대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배경이기도 하다.

문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신사옥을 건립중이다. 올 하반기 완공한 후 2022년 입주예정으로 신사옥에는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개설할 예정이다.

품질력 강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대구의 미래성장 동력인 물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미다.

문성호 대표는 “물산업클러스터 단지 내 물 관련 업체들과 선의의 경쟁은 물론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로 국민 누구나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저수조를 만드는 데 한발짝 더 다갈 예정”이라고 했다.

문창은 열에 강하고 위생성이 보장돼 식품 용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PE소재를 사용해 누수와 오염을 방지토록 구현한 저수조를 공급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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