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주 출고 전국 2위…문화·관광 연계 산업발전 모색

발행일 2021-07-14 17:34: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세청 2019년 집계…2019년 출고 96억 원 규모

경북도, 문경에서 전통주 발전 전문가 토론회 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문경시 전통주 생산업체 오미나라 와이너리(대표 이종기)에서 열린 경북 전통주 현황 및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지역 전통주 출고액이 9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두 번째 규모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세청 통계연보에 나타난 2019년 경북 전통주 출고액은 96억 원으로 전년보다 13억 원(15.0%)이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국 전통주 출고액은 5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억 원(16.5%)이 늘었다.

종류별로는 증류식 소주가 50억 원으로 가장 많고 과실주, 약·청주, 일반증류수, 탁주 등의 순이었다.

전통주 면허 건수는 144건으로 전국 네 번째였고, 이 가운데 과실주 면허가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약·청주, 일반증류수, 탁주, 증류식소주 순이었다.

이처럼 경북의 전통주 출고액은 전국 두 번째로 상위권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전통주 산업을 문화·관광과 연계해 발전시키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날 문경의 한 전통주 생산업체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전통주 전문가, 생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전통주 발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경북 대표 전통주 상설체험장 조성 △차별화된 전통주 거점 축제 추진 △전통주 상품 고급화 및 디자인 개발 △찾아가는 양조장 관광업소 등록을 통한 산업관광 여건 구축 △지역 관광업계와 협업을 통한 전통주 홍보 활성화 △전통주 활성화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다양한 전통주 관련 스토리를 활용해 브랜드로 육성하면 문화와 산업의 시너지 효과로 문화·관광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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