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6년간 7억 원 상당 빵 기부||코로나로 판매량 줄어도, 생산량 안줄이고

▲ 지난 12일 삼송빵집 직영점 직원들이 기부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 지난 12일 삼송빵집 직영점 직원들이 기부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마약옥수수빵’으로 유명세를 떨친 삼송BNC(삼송빵집)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매장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히 빵을 기부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일 삼송BNC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직영점을 통해 해당지역에 빵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연간 8천만 원 상당의 빵을 지역 푸드뱅크나 복지관, 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기부가 어려워지면서 현재 23개 매장 중 경주점, 세종 엘큐브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현대아울렛 김포점,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5개 점에서 기부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장별로 전달되는 빵은 월평균 500~1천100개 수준이다.지금까지 기부한 빵을 금액으로 따지면 7억 원이 넘는다.

삼송측은 코로나로 인해 제품 판매량이 줄었지만 생산량을 줄이지 않아 최근에는 빵을 더욱 많이 기부하고 있다.

경주시 기초푸드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삼송빵집에서 정기적인 후원물품을 지원받아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삼송BNC 박성욱 대표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94번째로 가입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전국 23개 직영점에서 다시 빵 기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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