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환자 중 20~40대 61%, 무증상자 20%||n차감염 22%, 술집 통한 감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횟집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횟집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조정한 것은 활동이 왕성한 20~40대 젊은층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델타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도 8명으로 확인되는 등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1주(6~12일)간 확진자의 주요특징은 20~40대 젊은 층이 61.2%를 차지하고 있다. 활동노출 동선과 접촉자수가 상당히 많고, 무증상자도 20%에 이른다. 감염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n차 감염사례가 22.6%에 달한다.

주요 집단감염사례를 보면 일반주점과 유흥시설을 통한 감염이 42.9%를 넘었다. 학교, 사업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역 전역에 확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최근 수도권과 인근 광역시 방문자가 대구지역의 유흥시설, 식당 여러 곳을 방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매우 빠른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대응한 방역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2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수도권 및 인근 광역시의 엄중한 방역상황과 대구시 감염재생산지수의 상승으로 환자수가 급증할 수 있는 점 △단계 격상에 따른 서민경제에 미칠 영향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적 이동에 따른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대구시는 델타변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대구지역에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8명(지역 4명, 해외 4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델타변이 의심사례 시 변이검사를 우선 실시한다. 노출동선 검사 및 격리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변이검사를 기존보다 확대 추진한다.

변이 확인 전이라도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1인실 격리를 통해 환자관리를 강화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하는 변이 신속 확정검사에 검사의뢰대상자를 동거가족과 1차 밀접접촉자까지 확대 시행한다.

대구시 측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도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대책이라고 권장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철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쓰기’와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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