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풍문을 확대재생산하며 키득거리는 그들이 가장 천박한 속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불법이나 권력남용 등 공적으로 문제되는 사안이야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나 그 배우자라면 응당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배우자의 과거 사생활이나 직업의 귀천까지도 검증의 대상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은 신분제 사회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전 총장) 배우자의 과거 사생활과 직업에 대해서도 온갖 풍문이 떠돈다. 오죽 답답했으면 스스로 인터뷰를 자처했을까 싶다”며 “풍문의 사실여부를 떠나 그런 게 얘깃거리가 되고 해명인터뷰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웃프다”고 했다.
또 “공적 검증과 하등 무관한 그 풍문을 키득거리며 공유하고 음험한 눈빛을 교환하며 즐기기까지 하는 행태가 낯 뜨겁다”며 “광주 5·18전야제에도 룸살롱에서 여성접객원이랑 질펀하게 놀던 그들의 이중성이 웃기지 않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답해야 한다”며 “그동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진보적 감수성은 다 위선이었는가”라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그녀(윤 전 총장 배우자)의 전시회기획 아이디어 등 재기발랄하고 당찬 중년여성의 홀로서기를 보며 응원을 하든, 그녀의 태도에서 또 다른 비판지점을 찾아내든 좀 쿨하게 대응하면 좋겠다”며 “‘아내의 과거’에 대한 공방이라니, 이 무슨 찌질한 공방인가”라고 적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