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반기 카드소비 추정액 6조817억 원 집계||2000년 상반기 대비 8% 증가…

▲ 경북도가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해제(4월26일) 이후 전년 동기대비 소비 증감률 추이.
▲ 경북도가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해제(4월26일) 이후 전년 동기대비 소비 증감률 추이.
경북지역 올 상반기 카드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경북도가 금융기관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카드소비 추정액은 6조8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6조1천904억 원)보다 2% 감소한 반면 코로나가 경북에서 극성을 부린 지난해 상반기(5조6천468억 원)보다 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카드 소비는 군(郡)단위가 시(市)단위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 군 단위 카드소비액은 1조253억 원으로 지난해(8천903억 원)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2019년(9천522억 원)과 비교해서도 8%가 늘었다.

시 단위는 올 상반기 5조565억 원의 소비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2019년보다는 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울릉군(51%)이었다. 다음은 군위군(46%), 고령군(19%) 등의 순이었다. 유일하게 감소한 곳은 울진군(1%)이었다.

경북도는 이 같은 올 상반기 카드소비 결과에 대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비롯한 경북형 민생기살리기 경제정책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했다. 8개 분야 53개 사업에 1조7천61억 원을 투입했다.



▲ 경북도가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23개 시·군별 소비 증감률 추이.
▲ 경북도가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23개 시·군별 소비 증감률 추이.
도는 지난 4월26일 인구 10만 명 이하 군 단위 지역을 시작으로 선제적으로 집합금지해제를 시행했다.

또 지난 1월부터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를 출범하고 상반기에만 지역사랑상품권 5천552억 원(전년 대비 1.6배)을 발행하는 등 8개 분야 53개 사업에 1조761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소상공인 생계형 자동차 취득세 감면으로 701건에 5억 원 이상을 감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올 수출(1~5월)은 173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보다 22.3% 늘었고, 고용율은 60%에서 61.5% 늘고 실업률은 5.2%에서 4.0%로 감소했다.

경북도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의 올 상반기 소비증감률이 전년 대비 8% 증가해 정책효과가 통계로 입증됐다”며 “민생기살리기 시즌Ⅰ의 성과를 지속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꾸러미를 준비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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