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이재명 선비정신·독립운동 정신 훼손, 대통령 후보 자격 있나”

발행일 2021-07-06 15:55:4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안동 출신 여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선비정신·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했는데 대통령 선거 후보 자격이 있는가”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6일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일 안동을 찾은 이 경기지사가 ‘영남의 선비정신이 나의 모든 사회활동 에너지의 원천이었다’고 한 것에 대해 “가족인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뱉고, 이를 얼버무리려 한 사람이 선비정신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에 친일 지배체제가 유지돼 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이육사 선생을 비롯한 독립 운동가들이 피로써 터전을 만든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모두 부적절한 역사로 치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김종인·김동연 같은 분들도 안동을 배우기 위해 시간을 쪼개 안동을 찾았다”며 “그러나 이 경기지사는 자칭 안동사람이라면서 안동의 이미지만 이용하려하고, 안동을 홍보 도구로 삼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동을 고향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데 그것이 떳떳한 일인지 진심으로 성찰해 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또 “안동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살았는지, 정치를 하며 안동과 관련된 일을 한 게 있는지, 왜 대선 출마 즈음에야 안동을 찾고 고향이라 홍보하는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며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 여사에 대해 뭘 얼마나 생각하고 살았기에 그런 분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첫 행보에 활용했는지, 그것이 안동사람으로서 온당한 일인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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