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소 에너지 선도 도시 되길

발행일 2021-07-06 15:09: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수소 에너지 시대가 닥쳤다. 한국도 수소차 개발 등 수소 에너지 활용 분야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세에 맞춰 대구시가 매립 가스를 수소로 만드는 연구에 뛰어들었다. 미래 에너지 자원 확보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특히 대구시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원화한다는 점에서 환경과 에너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자체가 될 전망이다. 기대가 크다.

세계는 지금 수소 에너지 시대를 맞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 시대의 대체 에너지인 수소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수소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에너지 기업의 수소 매출이 2030년까지 7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스위스에 46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수출, 세계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이면서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전·후방 산업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수소 시장의 전망도 밝다. 올 상반기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4천416대로 전년 같은 기간 2천612대 보다 69.1% 증가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대구시가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가스를 수소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한다. 대구시는 플라즈마를 활용한 매립가스의 수소 전환 실증연구에 참여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소는 대부분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산량 확대 등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가 매립 가스를 기반으로 플라스마 기술을 적용해 고순도 수소를 추출해 내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대구시가 참여키로 한 것이다.

대구시는 2006년부터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보일러용 중질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 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연간 15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있다. 또 2007년 지자체 최초로 매립 가스 자원화 사업을 벌여 28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그중 190만t을 판매, 40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같은 매립 가스 활용 전례와 앞선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수소 생산에도 도전하게 된 것이다.

대구시는 매립 가스를 수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 자동차와 산업 시설 등에 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쓰레기 자원화에 대한 경험을 각 지자체는 물론 외국에 전파하고 기술 수출을 할 수 있는 토대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은 환경과 에너지를 동시에 잡아 더욱 주목받게 됐다.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시대다. 대구가 수소 에너지 선도 도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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