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일상생활마저 방해하는 월경전증후군

발행일 2021-07-06 10:08: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월경전증후군은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와 여성들을 괴롭히는 질병이다.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진단이나 치료법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일상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 월경전증후군이란?

월경전증후군은 가임 연령기의 여성들에게서 월경 주기(배란 후 황체기)에 따라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병인과 진단 및 치료도 아직 정확히 확립되지 않았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월경전증후군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정서 및 신체 증상이 최소 한 개 이상 있어야 하고, 월경시작 전 5일 동안 또는 이전의 3회 생리주기에서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생리 시작 후 4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져야 하며, 향후 2~3회의 생리주기에서 같은 모습이 반복돼야 한다.’

여러 가설이 있지만 프로제스테론 부족 또는 감소가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월경전증후군이 프로제스테론이 감소하는 황체기 후반에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체액 저류, 비타민 B6 결핍, 프로스타글란딘, 저혈당증, 고프로락틴증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피로감, 우울증, 두통, 유방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월경주기 중 황체기 동안에 나타나기 시작해 월경 2일 전 정도에 가장 심해지며, 월경 시작 후나 월경 후 1~3일에 증상이 사라진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복부 팽창감, 유방의 압통 또는 커짐, 두통, 관절통 또는 근육통, 사지 부종, 체중증가 피로감 등이 있다.

정신적 증상으로는 분노 폭발, 불안, 안절부절못함, 당혹스러움, 우울, 예민함, 사회적 위축(대인관계 회피) 등이 있다.

◆월경전증후군 치료법

월경전증후군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만큼 치료도 매우 다양하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대상자를 안심시키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건강증진, 스트레스 제거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일반적인 치료를 2개월 이상 시행해 호전되지 않으면 특별 치료를 해야 한다.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35세 이하 피임이 요구되는 여성에서 월경곤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증상이 약할 경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한 생활방식 변화, 인지적, 감정적, 행동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훈련, 이완요법 및 지지적 정신치료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반면 증상이 심하면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와 경구 피임제를 주치료제로 사용하고, 증상에 따라서 항불안제 등도 복용할 수 있다.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중요

달력에 월경 주기를 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기간에 환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복합탄수화물(통밀, 현미, 보리, 콩 등)과 칼슘(요거트, 녹색잎 채소 등)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지방·염분·당의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알코올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과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도움말=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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