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어르신 대상 교통수단 제공, 3개월 만에 종료||백신 접종인원 절반 이상 이용,

▲ 대구시에서 75세 이상 백신접종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백신 택시의 모습.
▲ 대구시에서 75세 이상 백신접종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백신 택시의 모습.
대구시에서 지난 4월부터 추진했던 백신접종 어르신 대상 이동편의 수단(택시·버스) 제공 서비스가 이용 어르신들의 대호평 속에 3개월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도된 이번 사업은 위드 코로나 시대 선제적·공격적 행정의 모범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비스 제공에 참여한 택시 및 버스 지원 차량은 총 6천766대(택시 6천559대, 버스 207대)다. 수송인원은 12만6천314명으로 전체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인원(23만5천486명) 대비 수송인원 비율은 53.6%를 기록했다. 2명 중 1명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백신접종 차량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영역에서 크게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 이유로는 ‘기사들이 친절했다’, ‘편리했다’ 등이 주를 이뤘다.

이번 수송에 동원된 택시는 대구시에서 평가한 우수업체 및 친절택시 기사들로 구성됐다. 시는 수송 시작 전 참여업체 및 기사들을 대상으로 친절·안전 교육 등을 진행했다.

구·군 및 택시조합에도 ‘백신 접종 택시 이용에 따른 안내사항’ 공문 발송 등 어르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 결과 3달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사업이 마무리됐다.

백신접종 어르신들의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 및 전세버스 업체에 대한 경영난 해소, 운송업체에 대한 신뢰도 향상 및 우호적 여론 조성에도 기여했다.

대구시 최영호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 백신접종률 상승 및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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