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내성천 110㎞를 대표하는 명물…87억 투입 내년 7월 완공||호골산~
전국적인 행사인 봉화은어축제가 열리는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116m의 인도교와 높이 66m의 초대형 전망타워가 건립된다.
인도교와 전망타워는 봉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하천 위에 세워지는 전국 최초의 구조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봉화군은 인도교 및 전망타워의 공사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7월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모두 87억 원을 투입해 내성천 노인복지관과 산림조합을 잇는 길이 116m, 폭 10m 규모의 인도교를 설치하고, 그 중앙에 봉화 대표 특산물인 송이모형의 높이 66m 전망타워를 조성한다.
이 시설들의 기본 구상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을 설계한 한국 건축의 거장인 류춘수 건축사가 맡았다.
인도교는 하천 한가운데 세워지는 전국 최초의 사례인 만큼 현장여건에 적합한 신기술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공법으로 시공하고 있다.
청량산 육육봉과 봉화송이를 콘셉트로 쌍곡면 강관구조와 강관 돔 구조를 연결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
또 지진과 바람, 하중에 대비해 인도교와 타워를 지진하중 7등급으로 분리 설계했다.
24인승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타워 상층부에는 홍보관과 전망대 및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냉난방 시설을 구비하며 외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복층 유리를 사용한다.
복층 유리에는 열반사 필름을 붙여 태양열 유입을 차단하고, 옥탑 층 바깥으로는 타워 유지보수와 야외 출입 및 비상 시 대피 등이 가능한 타워 계단도 만든다.
특히 인도교는 스페이스 프레임(강판이나 파이프를 용접해 골격을 구성하는 것)의 입체 트러스를 아치형으로 꾸미는 만큼 심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성을 갖춘 구조물로 꼽힌다.
인도교가 건립되면 내성천을 경계로 신·구 시가지로 나눠져 있는 봉화읍을 연결하며 사람이 모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은 이와 함께 이번 인도교 및 전망대 건립 사업과 연계한 호골산 관광 명소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호골산 정상에서 내성천 둑길을 잇는 840m 길이의 짚와이어, 전망대, 탐방로, 경관조명 등을 2023년 상반기까지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봉화를 대표하는 양대 행사인 은어·송이 축제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내성천을 명품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내성천을 가로지는 인도교와 전망타워는 내성천 110㎞를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이라며 “두 구조물은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군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