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시작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 나서||아동참여체계 구축 위해 청소년

▲ 내년 상반기에 개관을 준비중인 달서아이꿈센터 조감도. 대구 달서구청 제공
▲ 내년 상반기에 개관을 준비중인 달서아이꿈센터 조감도. 대구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청이 지역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등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 이행에 필요한 원칙들로 평가해 선정된다. 현재 국내 53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다.

달서구 지역 18세 미만 아동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8만3천320명으로 구민의 14.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8개 구·군 중 가장 높은 수와 비율이다.

이에 구청은 2019년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아동 참여 체계 구축 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해왔다.

유니세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 민간기관으로 구성된 아동친화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아동참여체계 구축을 위해 청소년 참여 위원회를 두고 아동 관련 정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 운영위원으로 선정된 아동 22명은 아동친화 도시에 걸맞은 사업 발굴을 위해 현장 워크숍, 토론회, 견학 등을 실시했다.

이들이 지난해 제안한 아동전용 놀이기구는 예산확보작업을 통해 다음달 중으로 달서구 용산동 등 지역 공원 7개소에 설치된다. 지난해 22명이었던 아동위원은 올해 30명으로 확대됐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및 아동폭력 예방에도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최초로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공공아동보호체계 구축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전용 공간확보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달서가족문화센터와 도서관을 시작으로 달서영어도서관도 운영 중이며 달서별빛캠프, 선원공원, 길우어린이공원 일원에 아동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죽전동에 건립중인 달서아이꿈센터는 건물 전체가 지역아동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영·유아 아동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요리교실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드게임방,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 꿈을 꿀 수 있는 달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최근 지역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받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최근 지역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받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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