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사 산문시리즈 ‘산문의 거울’ 6번째 작품집||대구의료원 최초 여의사, 최근 서남시장

◆복사꽃 오얏꽃 비록 아름다워도

정명희 지음/학이사/240쪽/1만3천 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수필가 정명희의 신간 서적이 나왔다.

이번 서적은 학이사 산문시리즈 ‘산문의 거울’ 6번째 작품집이다.

책의 저자는 대구의료원 최초의 여의사가 돼 아이들을 치료하지만 활자를 좋아해 동료들의 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몸이나 마음이 아픈 환자들과 함께한 날의 이야기, 세 아이를 키우며 가슴 아프거나 뿌듯한 사연을 글로 쓴다.

이번 책은 인연, 위로, 흔적, 치유 4부로 나눠 동료와 환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담담하게 풀어냈다. 솔선수범해 자원한 설날 당직 근무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타이어가 찢어진 상황에서도 화내기보다 액땜이려니 하며 견인차 기사와 타이어집 주인과 웃음을 나눈다.

긴급 상황 때 코로나 선별진료소의 정신없는 병원 상황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인생이 별것이야, 까짓거’라는 심정으로 씩씩한 걸음을 내딛자고 말해 아픈 이들에게 큰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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