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 사회환원 ‘매출킹' 신세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6년째 베스트 상생기업

발행일 2021-07-0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업이익 대비 기부액 비율 역시 현대가 신세계보다 3배 높아

대구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현대백화점 대구점 전경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대구시에 대한 기여도나 지역과 상생 측면에서 6년 연속 베스트 유통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현대 대구점의 지난해 대구지역 사회환원 금액은 ‘매출1위’ 백화점인 신세계 대구점보다 2배 이상 높은데다 영업이익 대비 환원비율로는 3배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1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제14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베스트 상생 기업으로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선정하고 표창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대구시가 상생 베스트기업을 선정한 2016년 이후 5년 연속 줄곧 최고점을 받았다.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실적 점검은 현대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8개 사 32개 점포의 2020년 추진실적 및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평가요소는 지역 금융 이용, 지역 제품 매입 및 인력 고용, 지역사회 환원 등 가이드라인에 따라 10개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법인카드를 사용해 출장 교통비를 처리하는 등 지역 금융 이용 활성화 부문과 용역·인쇄발주를 100% 지역업체와 계약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 대구점은 사회환원 기부액 부문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현대는 지난해 총 21억9천만 원을 지역에 환원했다. 매출규모가 큰 신세계 대구점(10억4천900만 원)보다 2배 더 많은 규모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액 비율에서는 신세계 대구점보다 3배 높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전체 대형 유통업체의 기여도 평가에서는 전년대비 매출 감소에도 제품 매입비율(11.4%→12.5%)과 지역 인력 고용 비율(98.2%→98.4%)은 소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역 금융 이용이나 지역 용역 발주 실적, 영업이익 사회환원 기부액, 지역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획전 개최 횟수 등은 모두 감소했다.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온라인쇼핑 트렌드 확산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인, 대형유통업체 모두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협력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대구시도 지역기여도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제를 도입해 매년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대구시 대·중소 유통업체의 상생발전 방안을 위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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