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영(경북도청)
▲ 김서영(경북도청)
“세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이지만 나설 때마다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어린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수영팀 국가대표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김서영(경북도청 소속)에게 이번 도쿄올림픽은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기회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이번에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된 김서영은 “런던 대회 출전 당시 가장 막내로 대표팀에 합류했었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최고참이 됐다”며 “함께 훈련 중인 어린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꾸준히 올림픽에 출전해 온 김서영이지만 고교 시절 다친 어깨로 인해 늘 부상에 시달렸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상 방지를 위해 어깨에 부담을 덜 주는 영법으로 바꾸는 등 재활에 노력해왔다.

김서영은 “런던올림픽에는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데 의의를 많이 뒀었고 리우 때는 부상으로 걱정이 많은 시기였다”며 “리우 참가 전에는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하나’를 고민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지만 영법을 바꾸고 재활에 집중하면서 이번 도쿄올림픽까지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8년 이후 본인의 최고 기록을 앞당기지 못하고 있는 김서영은 “2019년 단점 보완에 치중한 나머지 장점을 살리지 못한 적도 있는데 현재는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했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해보겠다는 게 김서영의 올해 도쿄올림픽의 목표다.

김서영은 “물을 잘 타고 몸을 유연하게 쓰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몸 상태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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