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윤석열, ‘부인 소득 출처’ 추미애 공세에 “특별한 입장 없어”

발행일 2021-06-30 17:34:4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위해 소통관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30일 ‘스킨십’ 늘리기로 첫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 주최 행사에 참석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첫 만남을 가진 후 국회 출입기자들의 상주 공간인 소통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전언정치’ 비판을 받아온 윤 전 총장이 ‘정치인 윤석열’로서 정치권 및 언론과 신뢰를 쌓기 위한 발걸음으로 읽힌다.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들과의 즉석 질의응답에 나선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정책의 구체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어제는) 국민들께 정치에 나서는 제 생각과 포부, 계획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많은 훌륭한 분들과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의 현실, 현안을 잘 살펴서 국민께 불편하지 않고 많은 문제점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민감한 현안들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씨의 소득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 주장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해 퍼진 의혹을 전면 부인한 언론 인터뷰을 묻자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 한 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소문을 두고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일축했다.

또 X파일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캠프 대변인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도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서로 양해했다.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그는 충청권 대선주자로 평가되는데 대한 입장을 묻자 “충남은 제 뿌리라고 생각한다. 제 조상님들이 500여년 충남 논산에서 사셨고 부친께서 공부 등의 이유로 공주로 옮겼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행사장에서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눴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논의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행사장에서 퇴장하며 “이 대표와 처음 만났다. 인사를 나누고 가까운 시일 내에 보기로 얘기했다”며 “더 깊은 얘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입당 논의는) 없었다”며 “오히려 옆에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께 합당을 전격 추진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출마선언문은 높이 평가했지만 향후 다시 대면할 가능성은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을 위한 경선 일정 변경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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