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이 같이 정권 교체를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이 비주류였던 때인 1997년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이뤄 대선에 승리한 사례,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이뤄 정권교체에 성공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홍 의원은 “연대의 제1차적 대상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라며 “3석밖에 없다고 깔보면 안 된다. 연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야당 의원들에게도 쓴 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국회의원은 한국 사회의 리더다. 여론을 쫒아가는 것은 리더가 아니다”며 “요즘 국회를 보니 리더가 되려는 의원은 안 보이고 전부 팔로워 하려는 의원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홍 의원은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7년 ‘이명박-박근혜 경선’을 예를 들면서 “경선은 치열한 상호정책과 도덕성 등 제반 사항 모든 것에 대해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끼리 추대하자고 하면 정권 창출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대해서 흠집이 난 사람이 본선에 들어가는 순간 요즘은 한 달 내 지지율이 폭락한다”며 “김영삼과 김대중, 이명박과 박근혜 경선 못지않게 치열한 검증을 하고 탄생한 후보가 차기 정권의 담당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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