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야면 북지리 일대 조성…155억 7천600만 원 투입해||다양한 버섯종균의 공급과 재배단

▲ 엄태항 봉화군수가 물야면 북지리 일대에서 조성 중인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를 방문해 공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 엄태항 봉화군수가 물야면 북지리 일대에서 조성 중인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를 방문해 공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송이의 고장인 봉화에서 대한민국 대표 약용버섯 산업이 육성된다.

봉화군은 송이 등 약용버섯 산업 육성에 적합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버섯을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귀농·귀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군은 155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입해 물야면 북지리 산 180번지 일원의 22만㎡에 약용버섯 종균센터, 버섯재배단지, 유통센터, 가공센터를 갖춘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7월 버섯종균센터 건축설계를 시작해 내년 12월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는 버섯 종균의 안정적인 공급 및 지속적인 연구기반 조성, 지역농협과 협력한 유통가공센터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첨단기술이 접목된 대규모 재배시설로 대한민국 대표 버섯산업단지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는 봉화읍과 인접(2.7㎞)하고, 귀농·귀촌 인구유입 정책으로 조성 중인 전원주택단지 2곳의 중간에 위치해 전원주택단지 입주민들이 영농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

단지가 건립되면 버섯종균의 공급에서부터 생산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30억 원을 투입해 2만5천㎡ 규모로 조성되는 종균센터에는 종균센터동(1천500㎡), 재배사(1천155㎡), 기계장비 등이 배치된다.

이곳에서 영지버섯, 상황버섯, 목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의 종균을 생산한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버섯산업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봉화 버섯학교를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예비 버섯재배농가들의 교육신청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가예산을 확보해 하반기에 제3기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올해는 군정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무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3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버섯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교육하고 있다.

봉화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봉화 버섯이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인 알리바바와 아마존에 입점해 유럽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나서는 성과를 거뒀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다양한 버섯종균의 공급과 유통의 거점화로 봉화군을 대한민국 대표 약용버섯 생산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봉화가 소득이 보장되는 ‘전원주택의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봉화군이 조성 중인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의 계획도.
▲ 봉화군이 조성 중인 버섯산업 클러스터 단지의 계획도.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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