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화원중학교 태권도부 전용훈련관 조감도
▲ 대구 달성군 화원중학교 태권도부 전용훈련관 조감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달성군 화원중학교 태권도부의 전용훈련관이 다음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화원중학교는 전용훈련관 신설과 함께 부족한 학생 선수 수급을 학교운동부 홍보와 인재 스카우트 등 방법으로 타개해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24일 화원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말 태권도부 전용훈련관이 준공되면 오는 8월 초부터 학생선수들이 새 훈련장을 사용하게 된다.

지상 1~3층으로 구성된 전용훈련관은 필로티 구조로 1층은 주차공간, 2층은 남녀 휴게실 및 체력단련장으로 구성된다.

3층은 전용훈련장으로 국제 규격의 대회장 두 개 규모다.

훈련관 건립에는 18억 원의 시교육청 예산이 투입됐다.

2002년 창단한 화원중 태권도부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도 배출하는 등 뛰어난 성적에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해왔다.

이에 화원중은 2019년부터 시교육청과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초 전용훈련관 신축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 대구 달성군 화원중학교 태권도부 전용훈련관이 다음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대구 달성군 화원중학교 태권도부 전용훈련관이 다음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화원중학교 태권도부 정태인 감독교사는 “기존 태권도부 훈련장은 2개의 교실을 개조해 사용했고 휴게시설, 장비 보관 등 많은 부분에서 관리가 힘들었으나 이번 전용훈련관 신설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3년 전부터 학생 수가 줄면서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으나 전용훈련관 조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지역 선수 발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용훈련관 완공과 함께 화원중은 지역 유망선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화원중 태권도부 소속 9명 선수 중 2명은 지역 태권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발굴한 선수들이다.

이 같은 열정으로 화원중 태권도부는 전국에서 인정하는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임수민)와 동메달 1개(이규민)를 따냈고, 지난달 경북 영천에서 열린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 1개(곽현지)를 획득했다.

또 지난 4월 대구시소년체육대회에서도 4체급 1위(이규민·박찬진·임수민·임수아), 2체급 2위(곽현지·김동현), 1체급 3위(정수진)로 교내 선수 7명이 모두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장석두 화원중학교장은 “태권도부의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쾌적한 훈련 및 휴게시설 조성에 노력해왔고, 그 결실로 전용훈련관 신설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훈련 여건 조성에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 선수 육성에 더욱 노력하는 화원중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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