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총연맹 봉화군농민회(회장 김규헌)는 봉화 장날인 22일 엄 약국 앞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태항 봉화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군민농성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쪽팔려서 못살겠다. 뇌물군수 사퇴하라’‘뇌물군수, 방관하는 봉화군의회 각성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가진데 이어 봉화군 보건소에서 군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봉화군청 앞 계단에서 집회를 열고 축제광장에서 천막농성도 벌였다.
이들은 이날 “군민의 자긍심과 행복을 지켜줘야 할 군정은 단체장의 비리로 얼룩지고 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군의회는 무능으로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봉화군청 앞 축제광장에서 이날부터 매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지역의 변화를 염원하는 촛불집회 등을 열 계획이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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