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7경기 만에 100승을 채웠다.

삼성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2020시즌부터 삼성을 지휘한 허 감독의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5무 102패)였다.

지난해 삼성은 144경기에서 64승(5무 75패)을 거둬 8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9일까지 63경기를 치러 36승(27패)을 쌓았다. 2020년 같은 기간(33승 30패)보다 3승을 더 챙겼다.

투수 출신인 허삼영 감독은 1991년 삼성 고졸연고구단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5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1군 통산 성적은 4경기, 2.1이닝, 평균자책점 15.43으로 초라했다.

현역 시절 허 감독은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마쳤다.

하지만 허 감독은 성실함을 인정받아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라이온즈에 입사했다. 1998년 이후에는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KBO리그에서 손꼽는 전력분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은 2019년 9월30일 허삼영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허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2020년)에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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