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차 중재회의 통해 합의점 도출

▲ 16일 오후 2시께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현동 주민 5명이 2차 중재회의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 16일 오후 2시께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현동 주민 5명이 2차 중재회의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싼 건축주와 대현동 주민 간 갈등이 4개월 만에 해소될 전망이다.

16일 북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2차 중재회의에서 ‘새로운 부지’라는 합의점이 나왔다.

북구청은 이슬람사원 건립 예정 부지(북구 대현로3길 일대 4필지) 매입을 제안하면서 대현동의 대로변에 있는 상가건물에서 용도변경을 통한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을 제시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회의 결과 건축주와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합의가 도출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주들은 경북대학교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상가를 찾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슬람사원 건립예정지는 북구청이 매입해 주민들을 위한 쌈지공원, 주차장 등 편의시설로 만들겠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대현동 주민들도 북구청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으로 인한 갈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져 왔다.

외국인 6명과 한국인 1명이 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3일 사원을 착공했지만 주민 반발로 지난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대현동 주민들은 이슬람사원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후 건축 허가 반대 집회를 이어왔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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