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법정기준 맑음 유지, 전년보다 감소

▲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양방향 전기집진장치.
▲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양방향 전기집진장치.
대구 지하철 역사의 공기가 맑아지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올해 대구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결과에 따르면 도시철도 1·2호선 58개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6.8㎍/㎥로 전년도 28㎍/㎥보다 4.7%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6.8㎍/㎥로 측정돼 전년도(17.7㎍/㎥)보다 5.1% 감소했다.

미세먼지 ‘좋음’의 기준인 30㎍/㎥ 이하를 2년 연속 기록한 것이다.

측정 기간 중 대구지역 대기농도가 전년 대비 15%가량 높아진 속에서도 얻어낸 값진 성과다.

공사는 2019년부터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을 위해 1·2호선 전 역사의 환기실 공기정화설비를 기존 진공흡입방식인 건식에서 집진 효율이 향상된 물 세척 방식인 습식 설비로 교체해 오고 있다. 올해 안으로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지하역사의 공기를 정화해 주는 대형공기청정기를 역당 평균 25대씩, 총 1천495대를 설치했다. 특히 지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양방향 전기집진장치를 자체 개발해 설치 중이다.

이밖에도 전국 도시철도기관 중 최초로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와 공기청정기, 역사 공기조화설비, 본선 환기설비 등을 통합·연동시켜 자동으로 공기정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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