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야수는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다.
삼성 선수로는 원태인과 강민호, 오재일, 박해민이 뽑혔다.
투수에는 원태인(삼성)을 비롯해 최원준(두산 베어스), 고영표(kt wiz),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김민우(한화 이글스) 등 우완과 좌완 차우찬(LG), 이의리가 포함됐다.
포수는 강민호(삼성)와 양의지(NC 다이노스)가 발탁됐다.
1루수는 오재일(삼성)과 강백호(kt), 2루수는 박민우(NC)와 최주환(SSG 랜더스)이 맡는다. 3루수는 허경민(두산)과 황재균(kt), 유격수는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이 승선했다.
외야진은 박해민(삼성), 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로 구성했다
투수 중에서는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이의리, 원태인, 김민우 등 6명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이 가운데 이의리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야수 중 김혜성, 오재일, 최주환 등 3명은 처음으로 성인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민호와 김현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이어 두 번째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뛰는 선수들은 제외됐다.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도 제외됐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물론,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마이너리그 소속 내야수 박효준(뉴욕 양키스)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KBO리그에 복귀한 추신수(SSG), 오승환(삼성) 등 베테랑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19일 소집돼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