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린(여, 3.3㎏, 2021년 5월4일생)
▲엄마랑 아빠-최선우, 이창형
▲우리 아기에게-
안녕 하린아^^ 엄마랑 아빠야.
내일이면 드디어 우리 가족 처음으로 집으로 가는 날이란다.
지난 여름에 하늘이 주신 선물처럼 다가왔던 하린이가,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랑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됐는지.
엄마는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단다.
초보 아빠랑 엄마라서 많이 미흡하고 서툰 점이 있겠지만, 우리 하린이가 맞이하는 새로운 하루하루가 힘들지 않도록, 밝고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게.
아빠랑 엄마 단 둘이서 탑승한 배에 하린이가 함께 동승했구나.
언젠가 이 배를 떠나는 날까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늘 너를 지켜줄게.
때로는 예뻐지도록, 조금 더 똑똑해지도록, 말 잘 듣는 착한 딸이 되길 바랄 수 있을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너에게 바라는 점이 많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처음 이 순간의 마음가짐을 떠올려볼게.
건강한 아기로 엄마랑 아빠 곁에 와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지금의 감정을 꼭 기억할 거야.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한 번씩 웃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소중한 존재란 사실을 잊지 않을게.
이 세상에서 당당하고 멋진 꿈을 펼칠 수 있는 어린이로, 청소년으로, 그리고 어른으로 자라나길 언제나 응원할게.
고마워 하린아. 사랑해 하린아♡
-하린이라는 존재만으로 설레고 긴장되며, 너무나 행복한 아빠랑 엄마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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