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시즌 맞아 대구 도심 속 캠핑장 예약 전쟁

발행일 2021-06-15 16:29: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심과 가까운 캠핑장 예약률 90% 중후반대

평일도 빈자리 없어, 1인 캠핑족도 등장

지난 1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서별빛캠핑장에서 평일 낮임에도 벌써 자리 잡은 텐트와 캠핑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의 모습.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일한 언택트 여행으로 불리는 ‘캠핑’의 본격적인 시즌이 다가오자 대구지역 내 도심 캠핑장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유흥주점 등에서 불붙으며 확산세가 지속되자 시민들의 야외활동 수요가 늘어난 반면 시·구립 캠핑장이 수용 인원을 30~50%만 운영하기로 하면서다.

15일 기준 북구 금호강오토캠핑장의 올해 6~7월 예약률은 99%로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금호강오토캠핑장은 6~7월 사이 4자리를 제외하고 모두 찼다.

수성구 진밭골야영장의 올해 6~7월 예약률은 95%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달서구 달서별빛캠핑장의 올해 6~7월 예약률은 94%고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달은 오는 30일까지 예약이 벌써 모두 찼다.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두 번째 캠핑시즌인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의 새로운 트렌드도 탄생했다. 구립 캠핑장들은 시내와 가까울뿐더러 비용이 저렴해 전에 없던 주중 캠핑이 정착한 것.

2019년 이전 대구 캠핑장들은 주말에만 문전성시를 이뤄 주중에는 예약률이 20~30%밖에 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주중 캠핑도 점차 정착하는 모양새다.

특히 가족단위 캠핑족뿐만 아니라 혼자 캠핑장을 찾아 대구의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힐링하는 ‘1인 캠핑족’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6~7월 도심 캠핑장 예약을 놓친 시민들은 다음달 진행되는 ‘8월 예약’을 노리고 있다.

달서구에 사는 김모(41)씨는 “달서볓빛캠핑장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주말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평일을 노렸는데 이마저도 자리가 없을 줄 몰랐다”며 “8월 예약이 진행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캠핑장 운영자는 “2019년 이전에는 주말에 가득 채운 고객으로 평일의 저조한 실적을 메운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주말도 평일도 균일하게 고객들이 찾아와 그런 일이 없다”며 “전에는 주말에 묵직한 장비를 들고 주말에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어느새 평일에도 가볍게 찾아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는 숙박하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띈다”고 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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