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업은 대구시장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연구용역 착수 등 공식 절차를 시작한 것에 의미를 더한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경부선 지하화 사업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K-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로 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또 유휴 철도부지를 활용한 도시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의 장기 프로젝트 과제도 발굴한다.
다음달 착수보고회를 열고 18개월 동안 용역을 수행한다.
경부선철도 지하화 시설계획 및 사업성 확보를 위한 시설규모 최적화, 서대구역 활성화, 대구역 및 동대구역 지하화방안, 열차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서대구역, 대구역,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2040 월드클래스 도심’을 구상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세미나, 설문조사, 공모전,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공청회를 통해 사업실현성을 확보한다.
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대구형 K 뉴딜사업 정책 일환으로 도시의 장기과제를 발굴해 장래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대응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