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사업 첫삽

발행일 2021-06-13 15:55: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장 단골 공약이었지만…구체적인 절차 처음 시작

생활권 단절, 소음 진동 극복, 유휴 부지 활용 방안 모색

경부선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사업이 연구용역을 착수하는 등 첫 삽을 떴다.

그동안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업은 대구시장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연구용역 착수 등 공식 절차를 시작한 것에 의미를 더한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경부선 지하화 사업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K-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로 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또 유휴 철도부지를 활용한 도시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의 장기 프로젝트 과제도 발굴한다.

용역비는 국비 20억 원을 확보, 한국교통연구원이 용역수행을 총괄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이 공동이행한다. 철도분야 경험이 많은 유신과 지역업체 유성이앤씨, 네어티시스, 삼협건축사사무소 등이 전문분야별로 용역에 참여한다.

다음달 착수보고회를 열고 18개월 동안 용역을 수행한다.

경부선철도 지하화 시설계획 및 사업성 확보를 위한 시설규모 최적화, 서대구역 활성화, 대구역 및 동대구역 지하화방안, 열차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서대구역, 대구역,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2040 월드클래스 도심’을 구상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세미나, 설문조사, 공모전,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공청회를 통해 사업실현성을 확보한다.

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대구형 K 뉴딜사업 정책 일환으로 도시의 장기과제를 발굴해 장래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대응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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